[호주는 지금] 다른 건 멈춰 있어도 봄은 보란 듯이 오고 있다.

빅토리아 사태로 인해 호주 전체가 비상사태인 것 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상 내가 있는 여기 남호주는 코로나 초기대응이 잘 되어크게 확산되지 않고, 요즘은 한두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놀라고 몸을 사리는 추세다. 문을 닫았던 비즈니스들은 다시 대부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3월말부터 4월, 5월까지도 텅텅 비어있던 도로도 출퇴근, 외출 차량으로 가끔은 차량정체도 보이고 있다. 내일 8월 28일 부터는 일부 규제가 더 완화되어서, 서호주, 노던 테리토리, 퀸즐랜드, 타즈매니아에서 시드니 또는 캔버라를 통해 남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더 이상 14일간 격리기간을 수행할 필요가 없게 된다. 대신 최소 3일전에 주경계 여행 등록을 해야 한단다. 좀 무섭긴 하다.

 

퍼스, 서호주는 언제쯤?

레이와 난 서호주의 보더가 오픈되길 기다리고 있다. 다음 비자_*491visa_도 신청이 완료된 상태이고, 신체검사까지 무사히? 받았다.

레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가 만났던 서호주로 돌아가기 위해 기다리길 두어달, 서호주는 아직 완강하다. 최소 올해까지는 주경계봉쇄 제거를 하지 않을 것 같다. 문을 안열어 줄 것 같다. 서호주 내의 레스토랑, 펍, 짐, 카지노, 콘서트 등의 제한은 6월말에 완화되었다. 5단계 예정이 8월 중순이었는데 10월말로 연기되었고, 6단계가 되어야 주 경계가 오픈이 된다. 

 

*491비자는 Regional 지역이라면 상관없이 일을 하고, 머무르며 회계년도 기준, 최소 3년 이상의 taxable income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영주권_191visa_신청이 가능하다.  191visa의 경우 연방정부에서 심사를 하기에 당장 서호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지만, '감정'과 '향수'의 문제, '다시, 시작'의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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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은 온다네.

 

봄이 오긴 오나보다.

집근처 카페, 아이스커피는 별로다. 플랫화이트는 추천 cafe Frankly.

벚꽃 만개. 이걸 보고 어찌 감성적여지지 않을 수가 있을까? 

처음 시도에 망해버린 윙웬즈데이, 오늘의 저녁식사

무보정, 하늘에 불이 난 것 같던 오늘의 선셋

 

 

요즘 호주, 

그리고 오늘 하루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