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brush/유료] 아이패드로 붓글씨/캘리그라피 쓰기 좋은 서예 앱 후기

앱스토어의 App of the day에도 소개된 젠브러시2를 소개한다.

유료앱인점이 살짝 아쉽긴하다. 프로크리에이트에 브러쉬를 옮겨다 프로크리에이트에다가 직접 쓸 수 없는 점도 아쉽다.

아쉬운 점 투성이이지만, 이 모든 것이 모두 브러쉬의 퀄리티가 좋기때문이 아닐까?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쉬 편집으로 이 느낌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번 생각하는 앱이다. 어딘가, 젠브러쉬 개발자님께서 만든 프로크리에이트용 브러쉬가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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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Brush 2" 

 

캘리그라피를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멋지게 쓰고 싶은데, 

굿노트는 애초에 노트/다이어리/필기 등에 특화된 앱이라 캘리그라피에는 적합하지 않고,

프로크리에이트로 브러시를 만들어 쓰자니, 아직 공부가 부족하고, 구현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고,

여차저차 쓸만한 서예/캘리 브러쉬를 찾다가 '브러쉬'가 아닌 '앱'을 찾았다.  

$2.49  정도를 결제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브러시 색 등이 추가된 젠브러쉬3 가 최근에 출시되었는데, $7.99 (약 6,400원) 라는 다소 높은 금액이다. 

 

 

1. 대충 휘갈겨도 느낌 있는 글씨를 쓸 수 있다. 

아래 쓴 ZEN은 손가락으로 핸드폰 앱에서 수정없이 앱 열자마자 한번에 쓴 글씨이다. 갈필의 느낌, 압력에 따른 굵기 변화, 획의 시작과 끝 모두 붓으로 쓴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 사실 붓으로 쓰면 이정도 못쓸꺼 같기도 하다. :)

 

*젠브러시2의 브러시 종류는 한가지로 농도를 3가지로 설정할 수 있고, 색은 무채색과 붉은색 계열만 사용이 가능하다. 

*종이에 따라 글씨 색이 바뀌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팔레트가 없는 점이 아쉽다. - 위 새로 출시한 버전에서 보완되었으나, 새로 구매해야하는 점이 '더' 아쉽다. 왜 기존 앱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앱을 출시하느냔 말이다. 

 

앱에서 쓴 글씨를 PNG파일로 저장 후 Spark post에서 편집한 것

2. 다양한 느낌의 종이/배경을 제공한다.

쉽게 구할 수 없었던 한지느낌의 배경도 색상별로 있고, 두루마리 느낌, 계절 등의 테마 등 다양한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캘리그라피는 한국캘리그라피협회 및 온라인 캘리그라피 강의에서 작품들을 참고하여 연습한 것입니다. 

 

3. 투명배경의 PNG 저장 형식을 지원한다.

이 기능이 가장 좋았다. 프로크리에이트로 분명 낼 수 없는 느낌을 만들 수 있는 앱이기 때문에 브러쉬 자체를 연동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다만, png형태로 저장한 이미지를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추가로 작업을 할 수가 있다.

 

**아래처럼 프로크리에이트를 활용한 추가 편집/이미지 추가 등이 가능하다.

왼쪽 젠브러시앱 - 오른쪽 프로크리에이트앱

 

마음같아선 정말 내손이 금손이라 도구탓 안하고 휘릭휘릭 잘 쓰고 싶지만, 장비빨을 무시할 수 없는 요즘 아닌가. 

아직은 프로크리에이트가 내마음속 1등이라,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브러쉬를 더 찾아보고 기본 브러쉬들을 써보고 수정해보고 있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젠브러쉬앱을 열어 사용해보며 감탄하는 동안 2시간 이상이 순삭되었으니, 그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많은 부분 대체하고 있는데, 손으로 쓴 글씨 폰트는 기본이고 이제 붓으로 섬세하게 쓴 느낌까지 재현하는 수준이니 놀라울 따름이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한 번 써보기를 추천해보고 싶은 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