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드라마 추천] 본업에 충실한 법정/범죄 수사 장르, 일드/한드 5편

*개인의 취향으로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Suits 같은 법정 드라마, CSI, NCIS, 크리미널 마인드 같은 범죄 수사물, GRIMM 같은 판타지적 요소 섞인 범죄 스릴러도 좋고, 하우스, 신의 퀴즈 같은 의학 드라마도 좋아한다. 시즌 전체를 한 사건으로 이끌어 가는 건 답답하고 인내심이 떨어진다. 에피소드 1-2개당 사건 하나 해결되면 속 시원하고 좋다. 넌씨눈 캐릭터 싫고, 똑똑한 캐릭터 좋다. 그래서 천재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도 좋아하고, 슈퍼히어로 물도 재밌다. 주인공이 계속 당하는거 싫다. 올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권선징악 좋다. 허허허. 그런 취향이지만 최근 도도솔솔라라솔 눈물 짜면서 재밌게 봤다. 어젠 크리스마스 연대기 2도 재미나게 봤으니 참, 취향이 잡다하지만 재밌는게 재밌는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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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시작했다가, 전 시즌 정주행, 완주한 왓챠 드라마 5편! 

왓챠에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콘텐츠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고있는가? 일드에 범죄 수사물이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차근차근 볼 생각이지만, 오늘 소개할 드라마들은 우연히 시작했다가 그냥 하루종일 날 노트북, 아이패드 앞에 앉혀놨던 드라마 들이다. 5편이지만 시즌으로 따지면 양이 많다. 이번 주말에 정주행 할 드라마를 찾는다면 이거야 이거! 

 

 

 

1. 리갈 하이

*리갈 하이 1, 리갈 하이 1 스페셜, 리갈 하이 2, 리갈 하이 2 스페셜, 총 25개 에피소드 

감독: 이지카와 준이치, 죠호 히데노리

출연: 사카이 마사토, 아라가키 유이, 나마세 카츠히사

장르: 코미디, TV드라마, 사회파, 법정, 2012년 부터 2014년 작품

소송에서 한 번도 져본 적 없지만 괴팍한 인격을 가진 독설 변호사 코미카도, 어느 날 그는 자신과 달리 정의감에 불타는 신입 변호사 마유즈미를 만나고, 승소를 위해 함께 싸우기 시작한다. 왓챠 평균 별점 4.1이상, 한달간 시청률 상위 5% 작품. 

'뭐 이런 변호사가 다있어?'

'뭐야, 이 배우 대사 암기력 무엇?' 

'와, 천재다.'

볼수록 계속 감탄하면서 보게되는 드라마였다. 나중에는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시즌2로 넘어가면서 코미카도 변호사의 깨방정이 정도가 더 심해지지만, 감탄할 만한 연기내공을 가진 배우인 것만 인정하게 된다. 이 대단한 작품, 리갈하이를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했는데, 제목은 리갈하이로 동일하고, JTBC 편성, 시청률 3.3%로 막을 내렸다. 사실, 리갈하이 한국편을 시도했으나,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길게 보진 못했다. 시청자 반응을 보니, 인생드라마 돌려내라, 명작으로 망작을 만들었다, 그래도 재밌고 밝고 유쾌하다는 등의 평가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원작과 비교했을 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한국판 리갈 하이

 

 

2. 언내추럴 

*에피소드 10개, 평균 별점 4.3, 최근 한달간 시청률 상위 5% 작품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

출연: 이시하라 사토미, 이우라 아리타, 쿠보타 마사타카

장르: TV드라마, 의학, 추리, 2018년

부자연스러운 사인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 뒤에 있는 진실을 쫓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에피소드에 우리나라 보다 더 심각한 일본의 여성인권문제를 다루었다. 작품에 작가의 성격이나 사회적 이슈를 담고자 하는 의도를 떠나 작품 자체로만 보는 나는, 그저 내 취향의 재미난 드라마였다. 리갈하이가 끝나가는 게 아쉬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언내츄럴도 시즌2가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던 드라마이다. 드라마 '신의 퀴즈'를 너무 좋아하는데, 일본판 법의학 드라마인 언내츄럴 또한 회마다 다른 사건을 다루지만 각 에피소드의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시즌2 나오길 바래본다. 추천! 

 

 

 

3. 형사 유가미

*에피소드 10개, 왓챠 평균 별점 3.6, 시청을 시작한 사용자의 54%가 줄곧 1시간 이상 본 작품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카토 유스케, 미야기 쇼고

출연: 아사노 타다노부, 카미키 류노스케, 아나모리 이즈미

장르: TV드라마, 수사, 2인조, 2017년 작품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위법 수사도 마다하지 않는 강행범계 형사 유가미와 그의 성실한 직속 파트너 하뉴가 힘을 합쳐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이게 시작이었구나. 사실 내가 왜 이 드라마를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제목에 형사가 있어서 시작했나보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웃기고, 빵빵 터지는데 사건도 다양하고 그냥 취향 저격당해서 끝까지 재밌게 봤다. 이걸로 일드를 시작해서 언내츄럴 끝내고, 리갈 하이 끝내고,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다른 일드 범죄 수사물 검색중이다. 유가미의 개그코드가 나에게 통한다는 건 내가 늙었다는 건가? 유가미와 하뉴의 케미도 좋고, 재미에 감동까지 있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볼 수 있는 범죄 수사물, 추천한다. 엔딩이 시즌2를 예고하는 것도 같았는데, 아직인가요? 

  

 

4. 검법남녀

*시즌1, 시즌2, 총 에피소드 64개(평균 드라마 에피소드 32개 분량), 평균 평점 4.1점, 최근 한달간 시청률 상위 5%작품 

감독: 노도철

출연: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장르: TV 드라마, 의학, 메디컬, 2018, 2019년 작품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범죄에도, 그리고 인생에도. 그리하여 완전 범죄란 없다. 그러나 그들의 공조는 완전하다.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의 아주 특별한 공조가 펼쳐진다.  

검법남녀 시즌 3 기다리는 사람 손? 

아 이런게 본업에 충실한 드라마지!! 진짜 열일하는 드라마다. 에피소드마다 사건들 긴장감 넘치고, 법의학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드라마, 완전 취향 저격이다.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초반에 은솔검사 때문에 답답하신 분들 조금만 버텨보세요. 시즌1, 시즌2 에피소드 하나 하나 다 소중하다. 시즌 1 신스틸러였던 스테파니 리가 시즌1 끝난 후 하차하고, 시즌 2에서는 스테파니 자리에 강승현이, 그리고 핵심인물로 노민우가 출연한다.    

검법남녀, 안본 눈 없게 해주세요!!!

 

 

 

5. 마녀의 법정

*에피소드 16개, 평균별점 4.0, 시청 시작한 사용자의 53%가 줄곧 3시간 이상 본 작품

감독: 김영균

출연: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장르: 점죄, 법정, 법률 드라마, 2017년 작품

출세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건만 뜻밖의 사건으로 여성아동범죄 전담부로 발령받은 마이듬(정려원),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입기로 한 초임 검사 여진욱. 두 검사가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인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현실의 추악한 범죄 사건을 해결 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2020년에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가 있는 드라마, 전에 없던 출세 지향적, 욕망의 여성 캐릭터 '마이듬', 정려원의 '마.이.듬. 입니다.'가 아직 귀에 들리는 것 같다. 그리고 기존 범죄 수사물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다룬 적 없는 완전 현실 밀착 범죄,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여성아동범죄의 민낯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비현실적으로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드라마이다. 현실 범죄로 눈살 찌푸려지지만, 마무리는 현실과 다르니 걱정말길. 마녀의 법정 역시 본업에 충실한 드라마로 에피소드마다 다른 사건들을 다룬다. 고구마만 먹게 안해, 마지막에 얼음사이다 마시자. 여러분, 이건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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