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갖고 싶어. 우리집 커피 머신을 닮은 예쁜 정수기 (feat. 디자인 예쁘기로 소문난 유명 브랜드 주방 가전 몇 가지)

바디프랜드 정수기 디자인과 컬러 
키친에이드 스탠드 믹서 
스메그 레트로 커피머신
드롱기 에스프레소 메이커 

갑자기 예쁜 정수기를 보니까 갖고 싶어서 정수기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평소 디자인과 컬러감이 예뻤던 키친에이드, 스메그, 드롱기 주방가전을 같이 모아 놓고 비교 감상을 해보았다.  근데, 뭐야, 다 예쁘잖아.

 

디자인 관련 뉴스를 받아보고 있는데, 연일 코웨이가 정수기로 2020년에도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올해로 14년째 수상이라니 대단하다. 우린 2인 가족이라 물은 사 먹기 때문에 정수기는 관리를 잘할 자신도 없고, 렌털 비용도 사 먹는 비용보다 비쌀 것 같아서 사실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너무 예쁘다. 레트로 감성의 정수기라니,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머신이랑 나란히 두면 찰떡일 것 같은데? 정수기가 더 예뻐서 커피 안마시고 물 마실 것 같은 디자인이다. 

 

 

바디프랜드에서 정수기도 만들었었구나 (광고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어요)

우리의 꿈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양가 어머니들께 선물을 해드리고 우리 꺼 사는 건데, 그런 꿈의 브랜드였는데, 디자인 어워드 뉴스를 보고 나서 그냥 '예쁜 정수기', '디자인 정수기' 이렇게 검색을 해봤더니 우리 집 네스프레소 버츄오를 닮은 바디프랜드 정수기가 나오는 거 아니겠어? 계획에도 없던 정수기가 마음에 들어왔다. 허허허. 과연 이아이를 사거나 렌털을 한다고 해도 여기로 데려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탐나는 아이다. 자세한 내용은 바디프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사진 bodyfriend.co.kr

제품의 컬러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생각나는 브랜드가 몇 개 있어서 사진으로 모아 봤다. 요즘 주방가전 너무너무 예쁘다. 앞으로 차곡차곡 모아야 할 것들이 많아. 그 전엔 정말 예쁜 아이들을 조금씩 블로그에 기록해두어야지.  

 

1. 홈베이킹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모를 리 없는 키친에이드 스탠드 믹서, 보기보다 엄청 무거워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컬러가 너무 예쁘다. 키친에이드는 케틀도 예쁘고, 토스터도 예쁘고, 블랜더도 예쁘고, 다 예ㅃ... 다음 시간에 키친에이드 주방가전 특집으로 취향껏 모아봐야겠다. 

KitchenAid KSM160 Artisan Stand Mixer / Photo: Harvey Norman

749AUD, 가격은 좀 사악한 편

 

2. 보고만 있어도 엄마미소 나오는 SMEG, 스메그 제품은 말해 뭐해. 너무 예쁘다. 아래는 스메그의 레트로 스타일 에스프레소 머신. 가격도 나름 합리? 적인데 성능은 글쎄...?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면 난 좀 더 투자할 것 같다. 스메그는 냉장고는 디자인 욕심이 약간이라도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 키친에이드와 마찬가지로 케틀도, 블렌더도, 다 예쁜데, 대형_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오븐, 등_가전도 분위기 있다.  

Smeg 50's Retro Style Expresso Coffe Machine / Photo: Harvey Norman

3. 드롱기는 커피머신으로 너무나 유명해서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다. 아래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디자인이나 컬러감 때문에 위의 바디프랜드 정수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아래 사진을 구해봤고, 드롱기에도 감수성 풍부한 색감의 소형가전들이 많다. 하지만, 드롱기의 주력은 집을 카페로 만들어버리는 성능 좋은 커피머신들이 아닐까? 집에서 라테아트를 하고 싶은 로망이 있는 내 마음속 리스트의 한 줄을 차지하고 있지. 실제론 하트를 겨우 그리는 수준. 

De'Longhi Dedica Pump Expresso Maker/ Photo: Harvey Norman

 

큰일이네, 어렸을 때부터 성능보다 디자인을 따져 쉽게 내 눈에 예쁜 것만 골랐던 나의 선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 예쁜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