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unboxing] 연습용 캘리그라피펜 세트 리뷰🖋️🖋️🖋️

장보러 쇼핑센터 갔다가 잠깐 들른 Kmart에서 엄청 저렴한 캘리그라피 세트를 발견했다. 

안살수가 없었다. 단돈 5불, 환율따지면 4천원정도이다. 

 

Riots라는 호주의 화방같은 곳이 있긴한데, 집에서 멀고, 엄청 할인 중이지만, 온라인 구매는 100불을 넘겨야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다. 겨우 겨우 짜내서 100불을 채웠을때는, 내가 문방구에서 이만큼 사서 뭐하나 자괴감도 들고, 정작 내가 원하는 제품은 고민하는 사이 품절이 되고 만다. 연습용 펜대와 펜촉, 잉크를 따로 보고 있긴 했지만, 5불짜리 박스에 닙도 세가지 두께별로 들어있고, 잉크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망설임없이 샀다. 5불이면 샌드위치 하나값도 안된다. 박스가 뭔가 굉장히 가볍긴 했지만, 왠지 이런 소소한걸 사서 뜯을 때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20 Piece Calligraphy Set 

닙 (nib_펜촉) F / M / B (Fine 얇은, Medium 중간, Broad/bold 굵은) 세가지와, 닙과 잉크를 장착할 수 있는 배럴 3개, 잉크카트리지 14개, 그리고 간략한 캘리그라피 사용설명서(글씨 쓰는 법)로 구성되어 있다. 

F nib과 M nib이 두께가 거의 차이가 안난다. 미디움/ 미디움/브로드......인가;;

Fine Mediup Broad (보통 펜촉에서 굵은건 'Broad' (그냥 아무 생각없이 Bold라고 썼다.)

아무래도 가장 얇은 펜촉이 넘나 두껍게 써지는 것 같아서 가지고 있는 만년필 두개와 비교를 해봤다. 

왼쪽의 라미는 EF (Extra fine)        오른쪽의 WATERMAN은 F(fine) 

왼쪽은 내 생에 첫 만년필인 LAMY, 벌써 함께한지 족히 5-6년은 넘은 것 같다. 오른쪽은 내가 가지고 있는 펜중에 가장 비싼 워터맨, 남편에게 선물받았었다. 이제 2년 반 정도 되었다.  감사합니다. :) 

역시, 차이가 있다. 캘리그라피용 펜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음....  

라미의 엑스트라파인 닙과, 워터맨의 파인 닙도 두께가 비슷하다. 

 

저렴이들로 열심히 연습해서 나만의 캘리그라피 '서체'를 갖고싶다. 

다음번엔 작품을 들고 올테다.라고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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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만년필두께비교 끝.

 

응?

어쨌든,

아직까지는 만족 중입니다!

담엔 작품감상하러 놀러와요.

그럼, 안뇽!! 

 

 

1 장인은 도구를 따지지 않는다.

2 장인의 도구는 다 좋더라.

결론: 나도 장인이 되면 좋은 도구를 사야지.

욕심 부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