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밀리의서재📚 그리고 Borrow Box (전자책 어플 비교)

리디셀렉트인가 밀리의 서재인가, 그것이 고민이로다.

올해가 된지 벌써 3일이니 작년이라고 해두자. 

작년엔 리디북스의 도서 구독 서비스인 리디셀렉트 11개월 이용권을_왜 11개월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내 기억엔 10개월+1개월의 기간을 반값 그러니까 5개월의 금액으로 딜이 떴었던 것 같다. 연간구독이 11월 말 즈음 어중간하게 끝나고, 그때쯤 블랙프라이데이 딜이 파격적으로 제시되었었는데 잠깐 고민하던 사이 쥐도 새도 모르게 딜이 끝나버렸다. 너무 좋은 딜이었기에 미련이 남아 이후 진행되었던 연간 구독권 할인 이벤트는 눈에 차지 않았고, 무료 이용기간을 한 달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를 일단 이용해 보기로 했다. 

 

리디북스는 아이패드2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이용하던 앱이니 거의 이용기간이 7년, 8년 차 되어가는 것 같다. 리디셀렉트 서비스를 시작한 지는 최근 2년, 햇수로 이제 3년 차가 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밀리의 서재의 도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혹시, 서호주 거주 중이신 분들께 초 강력 추천하는 Borrow Box 앱도 아래 소개할게요. 모르시는 분들 없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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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도 모바일 버전으로 무료로 이용을 해봤는데, 의지박약이라 원서를 많이 읽지 못했다. 넷플릭스에 빠져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언젠가는 킨들이냐 리디페이퍼냐 크레마냐 고민은 하게 될 것 같다. 

 

그리하여 참 꾸준하게도 사용 중인 전자책 어플은 아래와 같다. 

단, 세 개. 원래는 리디북스와 borrow box 두 가지 앱만 이용하고 있었다. 밀리의 서재는 한 달 무료기간 중 보름 정도를 이용 중이다. *Borrow Box는 호주에서도 서호주(WA 주) 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앱이다. 한국에도 지역 전자도서관 회원가입으로 무료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건 다음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아... 해운대 도서관 회원증이 어디 갔을까? 

 

 

 

 

 

1. 리디북스 (리디셀렉트)

지금도 리디북스를 다운로드하여 무료 책 다운로드하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무료 책이 여러 권 다운로드된다. 오래전에 수년 전에 리디북스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무료로 제공되었던 '장미와 찔레'라는 책이 있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어서였을까? 장미와 찔레가 나를 리디북스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리디북스는 직관적이다. 앱을 실행하면 바로 내 서재가 나온다. 광고도, 새로 나온 책도 추천 책 소개도 없다. 바로 내가 보던 책을 앱을 실행한 후 책을 눌러볼 수 있다. 리디셀렉트를 구독중이라면 아래 메뉴에 리디셀렉트 메뉴가 활성화되어서 바로 책을 고르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리디셀렉트 구독기간이 끝나버려서 책이 모두 비활성화 되버렸다. 흑흑.

 

 

리디북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여러 가지라 다소 헷갈릴 수 있겠다. (전자책, 전자책 대여, 대여와 구매가 모두 가능한 책, 구매만 가능한 책, 웹툰, 웹소설, 리디셀렉트 등)

'리디북스'에서 전자책 구매는 리디북스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가능하고, 사이트에서도 리디북스와 리디셀렉트로 메뉴가 구분되어있어서 리디셀렉트를 구독중이라면 해당 탭의 도서와 아티클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디셀렉트 내의 최신 콘텐츠와 인기도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신작 도서와 화제의 도서, 도서 대여, 웹툰, 웹소설 등은 리디셀렉트로 이용이 제한되니 아쉽다. 물론 리디셀렉트만으로도 읽어도 읽어도 차고 넘칠만큼의 책이 있지만, 가끔 웹사이트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추천되어지는 책을 검색해보면 리디셀렉트에는 없었던 기억이 많아, 구독을 하면서 또 구매를 해서 읽어야 했던 경우가 있었다.  

 

 

 

리디셀렉트 구독료는 월 9,900원 (해외 이용자는 USD 9.99)

연말, 연초에 연간이용권 할인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당연히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니 지금은 여기(쿠프 마케팅)서 12개월 이용권을 9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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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를 처음 이용했을 때는, 리디북스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앱을 실행했을 때, 쇼핑앱처럼 추천도서와 신작 등 화면으로 시작하고, 읽던 책으로 가려면 여러 번 이동해야 했었다. 앱 하단에 읽고 있는 책을 눌러 바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독_여러 권의 책을 왔다 갔다 하며 읽는 잡식성 독서 스타일_을 하는 입장에서는 내서재로 이동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뜨는 공지 혹은 광고 팝업창을 끈 뒤 책을 열 수 있었다. 리디북스와 비교했을 때 앱의 실행 속도가 약간 느리게 느껴졌다.  

 

 

첫인상은 그러했으나, 이용할수록 마음에 드는 구석이 더 많았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나는 앱을 실행할 때마다 화면 가득 채우는 노란색이 예뻤고, 명언 수집가인 내 눈을 즐겁게 하는 하루의 한 줄 글귀 인사도 마음에 들었다. 광고같이 느껴졌지만, 첫 화면도 익숙해졌고,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와 내 취향의 책들을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느낌이 든다. 

 

프리미엄 회원이라 불리는 종이책 구독 회원(전자책 + 2달에 1권 종이책 배송) 서비스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종이책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콘텐츠들이 있지만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책을 골랐다가 실망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보다 최신 콘텐츠와 화제 도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 읽은 책과 지금 읽고 있는 책만 해도 리디셀렉트에서는 모두 이용이 불가한 도서들이었다.  

 

*김진명, 바이러스 X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승호, 돈의 속성

 

등의 책이 밀리의 서재에서는 이용 가능했지만, 리디셀렉트에서는 이용불가하여 리디북스에서 대여하거나 구매를 해야 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 챗 북 등의 다양한 형태의 독서도 가능하다. 

 

 

아이패드 화면

 

ebook 리더로서의 역할은 리디북스와 밀리의 서재 두 앱 모두 동일한 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닮아있었다. 불편함은 거의 없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밀리의 서재는 폰트를 추가하여 원하는 폰트로 변경이 가능한 점을 들 수 있겠다. 사실 리디북스의 '리디바탕'체는 독서하는 데에 있어서는 정말 가독성이 좋게 잘 만든 폰트인 것은 인정할 만하다. 밀리의 서재에 리디바탕체를 설치할 수 없을까?  

 

아이패드

 

 

 

모바일

 

왓챠나 넷플릭스처럼 취향에 맞는 추천을 해주고, 독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나와의 궁합, 내 취향에 얼마나 부합할지 예측해 주기도 한다. 스마트하다.   

 

밀리의 서재 구독료는 월 9,900원, 종이책 회원은 월 15,900원

해외 결제의 경우 10.99달러이지만 호주달러로 10.99달러이므로 환율을 따져 계산해보면 한화 9,900원보다 약간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밀리의 서재 연간 이용권 또한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좋은 딜이 많다. CJmall 에서 제공 중인 할인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로 이동하면 해당 딜을 볼 수 있다.  

 

 

 

역시 올해는 밀리의 서재를 더 이용해 보아야겠다. 얼른 이용권 사러 가야지. 

리디셀렉트야 미안해. 최신 도서, 인기 도서 좀 늘려주면 다시 돌아갈게. 그래도 기존에 구매해 둔 책 보러 앱은 자주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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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orrow Box 

호주,  특히 서호주 사시는 분들, 이거 모르시면 안 됩니다요. :) 

영어 원서를 무료로 대여해서 읽을 수 있는 앱이다. 우리나라 역시 도서관에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도서관의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웹이나 앱에서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니, 굳이 유료로 위와 같은 서비스를 구독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책을 도서관에 가지 않고 전자책으로 빌려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에 거주 증명을 해야 하거나 도서관 회원에 가입되어있어야 하는 등의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Borrow Box도 마찬가지로 서호주 도서관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고, 도서관 중 한 군데만 가입이 되어 있어도 해당 회원정보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서호주 도서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못지않게 잘 만들어진 앱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고, Adult / Young Adult / Children 선택 후 하위 카테고리로 이동할 수 있는 점도 구체적으로 책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원서 읽기는 아직도 어려워서 주로 청소년 도서를 이용하는 편이고, 가끔 어린이 책들도 둘러본다. 한국에서 제공하는 전자도서관 책 대여 서비스도 그렇다지만, 호주의 전자도서관도 마찬가지로 한 번에 대여할 수 있는 책의 권수가 제한되어있고, 누군가가 책을 대여중이라면 반납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도 동일하다. '도서관'이라서 그런가 보다. 사실 도서관에 방문해서 실물 책을 대여한다면 도서관에 보유 중인 동일한 책이 N권으로 제한되어있어 그렇다지만, 전자책도 그런 방법으로 대여가 가능하다니 갸우뚱 한 부분이긴 하다. 어쨌든, 기다렸다 읽는 것도 기대감을 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Borrow Box에서는 한 번에 대여할 수 있는 전자책을 6권, 오디오북은 5권으로 제한되어 있다. 

 

 

 

혹시 전자책을 고민 중이라면, 앱 선택이 힘들다면, 선뜻 유료 구독을 하기가 어렵다면 우선 아래의 포스팅들을 참고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보고, 또 '밀리의 서재'에서 한 달 무료도 이용해본 뒤 천천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 

 

누가 뭐라 해도 '독서'는 항상 옳다. 

2021년에는 다독도 좋지만 정독을 하고 독서노트도 작성해 보아야겠다. 그럼, 책 읽으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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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전자 도서관 이용방법은 아래의 블로그들의 글을 참고해보세요. 저도 무료 전자 도서관 구경하러 갑니다! :) 

 

무료 전자도서관 이용방법 : 교보문고, 인천, 대학교, 건강하게 코로나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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